국민연금, 현대그린푸드 주주권 행사 안한다

입력 2019-02-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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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현대그린푸드에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배당관련 공개중점관리기업인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했다.

수탁위는 이날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현대그린푸드의 주주제안 행사를 검토했으나 회사가 배당정책을 수립했고 배당정책의 예측가능성 개선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를 공개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하고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배당성향이 낮은 현대그린푸드를 비공개 대화 대상기업(2016년 2월), 비공개중점관리기업(2017년), 공개중점관리기업(2018년)으로 선정하여 기업과의 대화 등을 추진했다.

또한 수탁위는 7일 저배당 기업인 남양유업에 ‘배당정책 수립 및 공시와 관련해 심의ㆍ자문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다.

남양유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가 결정된 지 하루 만인 8일 현대그린푸드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210원, 총 183억 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8~2020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13%(연결기준)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그린푸드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6.2%에서 13.7%로 높아졌다.

수탁위는 "기업들이 합리적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배당정책의 투명성, 구체성, 예측 가능성 등을 제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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