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경영분쟁 마무리 국면..우진 다음주 공식 입장

입력 2019-02-15 10:18 수정 2019-02-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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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의 경영 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벌여온 최대주주 측이 회사와 오해를 풀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특별관계자 해소로 현재는 2대 주주가 최대주주에 새로 등극한 상태다.

14일 삼부토건은 최대주주가 우진인베스트사모투자합자회사(우진인베스트) 외 5인에서 디에스티로봇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변경 전 최대주주인 우진인베스트외 5인 중 이앤씨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이앤씨그로쓰)외 2인과의 특별관계자 해소에 따른 것이다. 이에 2대 주주였던 디에스티로봇은 추가 지분 취득 없이 최대주주가 됐다.

이앤씨그로쓰 측은 13일 우진인베스트와의 특별관계자 해소를 공시했다. 우진인베스트의 업무집행사원(GP)인 제이씨파트너스도 이날 특별관계자 변동을 밝혔다.

우진 관계자는 "이앤씨그로쓰의 주체인 STS개발이 우진과 함께 삼부토건을 인수하기 위해 특별관계자로 묶여있다가 해소된 것"이라면서 "공동의 목적이던 삼부토건의 경영권 확보를 하지 못해 함께 나아갈 목표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력관계를 해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진과 함께 삼부토건에 투자한 STS개발은 출구전략을 택했으나 우진은 '엑시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진 측은 향후 입장에 대해 "삼부토건 경영진과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으며 상생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우진인베스트먼트 측과 이앤씨그로쓰의 지분은 각각 183만1984주(7.39%), 258만7664주(10.43%)로 이를 더하면 새로운 최대주주인 디에스티로봇의 288만1845주(11.62%)보다 많다.

만약 우진인베스트먼트가 이앤씨그로쓰의 지분을 확보한다면 디에스티로봇을 제치고 다시 삼부토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회사 측은 다음 주쯤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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