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기존 탑재 게임으로 선정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을 갤럭시S10의 게임 런쳐(설치프로그램) 추천 게임으로 제공하고, 아이템 지급 등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전략 단말기인 ‘갤럭시노트9’에 포트나이트를 독점 선탑재해 화제를 모았다. 갤럭시S10에는 리니지M을 비롯해 기어스 팝(기어오브워 모바일 버전), 포켓몬고 모바일 5G 등이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갤럭시S10 구매자는 게임 런처의 추천 게임으로 등록된 해당 게임들의 다운로드를 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선 리니지M의 경우, 갤럭시S10에 특화된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양을 고려한 타 기기와 다른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시리즈 전략은 차기 스마트폰이 나올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폰 사양이 상향되면서 높은 스팩을 요구하는 게임 콘텐츠의 추천 게임 형태의 기본 탑재가 이뤄질 전망이며, 삼성전자는 높은 사양 게임과 VR·AR 게임의 단독 출시 또는 선탑재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갤럭시S10 탑재 게임과 관련해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갤노트9 출시 당시, 국내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출시가 불발됐지만 갤럭시S10부터 기존 탑재로 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며 “삼성전자의 게임플랫폼 전략이 올해부터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엑스박스 독점 게임으로 잘 알려진 기어오브워의 모바일 저번 게임 기어스 팝도 갤럭시S10에 기본 탑재되는 기대작”이라며 “삼성전자의 전략이 스마트폰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측의 공식 입장은 조심스럽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게임 분야 관련해서 여러 연구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20일 언팩 2019행사나 갤럭시S10 관련 내용은 행사 당일 공개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도 “삼성과 여러 가지 협업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이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