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3주 연속 하락…박스권 등락 반복 전망”

입력 2019-02-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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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채권금리가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향후에도 추세 견인의 모멘텀이 부족해 좁은 박스권에서 낮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채권금리는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2월중 국고채 3년 고점과 저점의 격차는 2.4bp로 1월의 3.2bp보다도 낮아졌다. 1월 10.3bp에 달했던 국고채 3년과 10년물 고점과 저점의 격차도 2월에는 5.2bp로 줄어들었다. 장단기 금리차도 2월중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간 격차는 2.9~5.3bp(등락 폭2.4bp), 국고채 10년과 3년 격차는 16.2~19.6bp (등락폭 3.4bp)로 횡보 흐름이 이어졌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변동성이나 금리간 격차 축소가 제한적인 것은 금리 흐름을 좌우할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경제지표 둔화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 기대가 계속되고 있지만 상당부분 금리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채권시장의 강세 심리는 지속될 것이지만 미국 연준의 자산재투자 축소 조정, 금리인상 중단 등 보다 강한 모멘텀이 전제되지 않는 한 금리는 좁은 레인지의 낮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발표된 1월 금통위 의사록 결과는 매파적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매파 성향 위원이 다수인 상황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거시경제 변화를 주시했다.

신 연구원은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상황이고 금융상황이 여전히 완화적임을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 향후 경제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서 완화 기조가 강화될 수도 있지만 현재 상당기간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점검하는 눈치보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채권금리의 변동성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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