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환율 전망] 달러, 글로벌 경기 우려에 강세 전망

입력 2019-02-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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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월18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6원 오른 1128.7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적 기조에도 지난 주 강세를 나타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하게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친다면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면서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 등이 부각되며 유로가 약세를 보이자 연준의 효과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 연준 통화정책의 긴축강도가 완화된다면 달러 약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도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이는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높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다는 점이 달러의 약세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가 작년 하반기 이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도 달러 강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밤사이 달러는 경제지표 결과가 혼재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비둘기 발언과 파운드화 강세 등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파운드화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2%로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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