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졸업장도 옛말?"…대학졸업자 '절반'은 졸업식 불참

입력 2019-02-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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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졸업식 시즌이 다가왔지만 대학졸업자 2명 중 1명만 졸업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서비스 알바콜이 올해 졸업을 앞둔 졸업예정자 478명을 대상으로 졸업식 참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입니까'라는 질문에 ‘참석할 것이다’는 55.7%,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는 28.1%의 응답을 나타냈다. ‘아직 모르겠다’는 16.2%였다. 졸업예정자 4명 중 2명만 졸업식 참석을 확정, 1명은 불참, 나머지는 참석 여부가 미정인 것.

졸업식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생애 한 번밖에 없는 날이기 때문에’(24%)가 주된 목적으로 손꼽혔다. 이어서 ‘동기 및 선후배들과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기 위해’(20.1%), ‘졸업장을 받기 위해’(17.8%), ‘학사모를 써보고 싶어서’(17.1%)의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고생하신 부모님과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를 선택한 응답자도 20.8%에 달했는데, 졸업식 참석 시 부모님과 동행할 것임이 암시됐다.

반대로 불참의 배경으로는 ‘졸업식 참석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49.7%)란 응답이 과반수에 달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학위수여식, 학사모 그리고 기념사진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졸업식 문화에 대해 큰 의미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취업준비’ 및 ‘취업을 못 해서’가 각 22.2%, 17.0% 선택을 받았다. 기타 응답으로는 ‘같이 졸업하는 사람이 없어서’(8.8%),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왕따여서’, ‘아싸라서’, ‘졸업식 참석의 의무가 없다’, ‘졸업장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등의 응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총 12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중 본 설문결과는 졸업예정자 478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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