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경남에서 올해 첫 예산정책 협의회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 구속으로 어수선한 부산·경남(PK) 민심 사수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 협의회에서 "경제 활성화 위한 전반적인 사업 계획을 경남에서 구성해 말씀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 지사의 구속으로 도정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당 차원의 예산 정책 지원 의지를 보여주고 민심의 동요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김 지사가 1심에서 예상치 않은 판결을 받아 경남도민들이 놀랐을 것이고 저도 놀랐다"며 "얼마 전 면회 다녀온 분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니 (김 지사가) 경남 도정 공백이 생길 것을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정책 협의회 첫 회의를 경남도에 가서 당이 행정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해 오늘 왔다"며 "박성호 대행 중심으로 도정에 차질 없도록 잘 이행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경남도의 남북내륙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균형 발전 숙원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부내륙 철도사업이 예산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드디어 실행할 단계가 됐다"며 "조기 착공하도록 당에서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남 지역은 우리나라 제조업이 가장 많이 집약된 곳으로 조선,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지역을 스마트 산업 단지로 만드는 작업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지방세법을 개정해 단계적으로 2020년까지 지방세와 국세의 비율을 3대 7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국회에서 지방일괄이양법도 조속히 통과시켜 지방 자치를 올바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