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전날보다 6달러 이상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74달러 폭등한 12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의 리비아 감산 가능성 시사,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의 유가 상승 전망 발언 등의 영향이 뒤늦게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는 전일대비 배럴당 0.57달러 오른 130.21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0.48달러 오른 140.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달러화 가치 하락 및 미 증시 약세 등으로 인해 투기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금이 상품시장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유가가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면서 다음달 3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유가가 다시 들썩 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