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영업지원본부를 폐지하고 중복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슬림화에 나서는 한편 수석부행장제를 부활시켜 사업본부의 예산 및 평가권한을 확대·부여해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폐지되는 영업지원본부의 예산 및 평가 기능을 각 사업본부로 이전해 고객본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및 사업본부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수석부행장 직속으로 시너지추진실을 신설했다.
또 영업기획부 등 중복 부서를 통폐합해 신속한 의사결정 및 내실경영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한편, 카드부문은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영업과 심사기능을 분리해 카드심사기능을 여신지원본부로 이전하고 기존 경영지원본부 직속 직원만족센터와 인사지원부를 통합해 정식부서로 격상하는 등 1본부 4개 부서가 축소된 13본부 6단 48부서 체계로 개편됐다.
우리은행은 "은행장과 수석부행장, 사업본부장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함으로써 수익성과 건전성이 조화된 균형 잡힌 성장이라는 이종휘 은행장의 경영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은 IB본부 담당 신임 집행부행장에 황록 전 글로벌사업단장을, 중소기업고객 본부장에 윤상구 부행장을, 글로벌사업단장에는 최승남 전 본점영업부장을 각각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