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부터 해수부가 수행한 미네랄추출물의 독성평가 등 연구결과와 국외 사용현황, 제조방법, 원료의 특성자료 등을 토대로 식약처의 심사를 거쳐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에 존재하는 저온성과 청정성을 가진 해양수자원으로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미네랄추출물은 해양심층수를 농축·분리하는 제조공정을 거쳐 얻은 분말 원료로 빵류, 음료, 주류 등의 식품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양심층수의 미네랄 함유량은 2g/L로 일반 먹는물의 미네랄 함유량(8∼32mg/L)보다 훨씬 많다.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은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도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화장품, 수산가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해양심층수에서 나온 미네랄추출물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되면서 앞으로 이를 원료로 한 다양한 식품을 통해 5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을 더욱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월부터는 해양심층수처리수 제조업이 신설될 예정이라 해양심층수 관련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행록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을 다양한 식품에 사용할 수 있게 돼 해양심층수 소비층 확대와 새로운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제도개선 등으로 해양심층수 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윤숙 식약처 신소재식품과장은 "앞으로도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통한 식품원료의 인정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제품 개발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원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