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판 실리콘밸리 만든다...'그레이터 베이 에리어' 프로젝트 청사진 발표

입력 2019-02-19 09:56 수정 2019-02-19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700만 인구에 지역경제 규모 1조5000억 달러 예상

▲18일(현지시간)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가 공사 중이다. 신회뉴시스
▲18일(현지시간)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가 공사 중이다. 신회뉴시스
중국 정부가 광둥, 홍콩, 마카오 등 총 11개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역으로 통합하는 ‘그레이터 베이 에리어(Greater Bay Area)’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미국 실리콘 밸리와 경쟁할 수 있는 첨단 기술 도시를 만들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발표한 이번 계획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해당 지역 도시 간 인프라 연결성을 높이고 그레이터 베이 에리어를 역외 위안화 사업의 중심으로 삼는 것은 물론 국제 금융, 해운, 무역 등 역할을 강화해 세계적인 혁신 허브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HSBC홀딩스는 “그레이터 베이 에리어에만 약 6800만 인구가 모여있으며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경우 지역경제 규모는 약 1조 5000억 달러 수준일 것”이라며 “이 지역은 세계 수출국 중 일본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은 “그레이터 베이 에리어의 분산된 사회, 법률, 관습 제도 등은 자원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해해왔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그레이터 베이 에리어’ 프로젝트는 통합을 돕고 홍콩·마카오 경제 발전에 새로운 추진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무원은 홍콩, 마카오, 광둥, 심천 등 도시에 각각의 역할을 부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국제 금융, 해운, 무역을 담당한다. 마카오는 국제관광 도시 역할을 맡아 브라질 등 포르투갈어권 국가와의 교역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광둥은 행정 중심지, 화웨이테크놀로지 본거지 심천은 경제특구와 기술 중심지로써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그레이터 베이 에리어를 연결하는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썼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를 개통하기도 했다.

오는 2022년까지 프로젝트 구상의 기본 틀을 세우고 2035년 안에 경제 구축을 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중국 국무원은 심천, 광둥 등 일부 도시에 홍콩과 마카오의 금융·보험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04,000
    • -1.1%
    • 이더리움
    • 4,719,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4.96%
    • 리플
    • 2,040
    • -0.68%
    • 솔라나
    • 355,600
    • +0.25%
    • 에이다
    • 1,465
    • +9.49%
    • 이오스
    • 1,066
    • +8.66%
    • 트론
    • 296
    • +6.09%
    • 스텔라루멘
    • 675
    • +60.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50
    • +4.57%
    • 체인링크
    • 24,150
    • +12.12%
    • 샌드박스
    • 576
    • +16.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