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수입과 유통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가 이번주부터 시중에 첫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 따르면 경기도 12개 검역창고와 부산항 컨테이너에 발이 묶여 있는 총 5300여톤의 대기물량 중 85톤 가량이 30일 검역증을 받아 세관만 통과하면 주초 시중에 유통이 가능해진다.
수도권 창고에서 검역을 기다리던 2000톤의 미국산 쇠고기도 현재까지 50여건의 예비 신청이 접수된 상태인데 검역원은 이들 물량에 대해 X레이 검사등 이물질 검사가 실시된 것으로 전해딘다.
쇠고기 수업업체들은 '촛불 민심'을 우려한 대형마트, 대형 식자재 유통업체들의 주문이 실종됨에 따라 자체 직영 판매장을 통한 공동 판매 재개를 추진하면서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이를 주로 원산지 표시 단속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소규모 식당 등이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노총 조합원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측의 출하저지 등 실력 행사를 예고하고 있어 적지않은 마찰과 함께 출하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또 어렵게 출하돼 판매업소까지 도착한다 해도 소비자 단체 등의 불매 시위 등으로 한동안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