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면서 매매시장 소비심리도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월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에 비해 4.4 포인트 하락한 100.5를 기록했다.
소비심리지수는 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서울의 매매 심리지수는 지난 해 8월 155.9에서 9월 147.0, 10월 128.0, 11월 118.6, 12월 104.9 등으로 꾸준히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더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나온 9·13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대출규제와 세제 강화 등이 강화된 데다 헬리오시티 등 입주 물량도 늘어 매수세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수도권의 매매 소비심리 지수는 전달 100.7에서 2.0 포인트 하락한 98.7을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지난달 대비 0.9 포인트 내려간 92.7이다.
전국의 주택매매 소비자 심리지수는 1.7 포인트 하락한 95.5로, 아직 보합 국면을 유지했지만 하락 국면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