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관광객 총 3250만 명 유치"…비정규직ㆍ특수고용 등 여행경비 지원

입력 2019-02-19 11:30 수정 2019-02-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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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대 중점분야 담은‘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 발표

서울시가 올해 2000명 비정규직 특수고용 노동자에게 여행경비를 처음으로 지원한다. 본인이 15만 원을 내면 25만 원을 지원해 1인당 총 40만 원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휴가비 부담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취약계층 노동자에게는 여행의 기회를 제공해 관광 향유권을 확대하고 침체된 국내 관광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은 시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별 목표를 제시하고 그 실천방법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4대 중점분야 총 37개 세부사업을 바탕으로 올해 서울관광은 관광객 3250만 명(외국인 1350만 명, 내국인 1900만 명)을 유치, 총 31조275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을 목표로 한다.

4대 중점분야는 △생활관광 향유 기반 조성 △관광산업 생태계 혁신 정책 마련 △서울만의 특별한 관광콘텐츠 확충 △서울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먼저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관광을 즐기는 생활관광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대상별 맞춤형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니버설 관광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비정규직ㆍ특수고용 노동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여행 바우처’ 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하고, 장애인ㆍ저소득층 등 관광취약계층 2000명에게 맞춤형 여행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포털’ 홈페이지가 3월 오픈한다. 인기 1인 크리에이터가 서울의 주요 행사, 맛집 등을 유튜브로 소개하는 ‘온라인 서울관광 방송국’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국내 1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내국인용 ‘서울시민 관광패스’도 6월 시범 출시(5000장)한다. 24시간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화형 챗봇도 개발한다.

관광업계와 지역주민, 지역경제가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관광 산업 생태계를 혁신한다.

3월 서울관광재단 내 관광산업 기초연구와 정책개발을 지원하는 ‘서울관광 R&D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또 2022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서울관광기금’ 조성을 위해 올해 기본계획 수립(9월)과 관련 조례도 제정(12월)해 첫 단추를 꿴다.

기존 국내외 관광 업체 간 B2B 장이었던 ‘서울국제트래블마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로 확대 개편해 관광업체-관광객 간 미팅, 채용박람회 등을 연계한다.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확충해 서울의 관광 매력을 강화한다.

정부기관, 관광업계, 학계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남북평화관광 자문단’을 운영(2월)해 서울 지역의 평화관광자원을 발굴하고, DMZㆍJSA 투어 같은 관광 프로그램 개발(5월)도 추진한다.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이 공식 인증한 ‘서울순례길’을 아시아 대표 관광코스로 육성하기 위해 팸투어 등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보행환경도 정비한다.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변화된 최신 유행 트렌드에 맞춰 한류스타 메이크업 클래스, K-food 쿠킹클래스 등 서울 스타일 체험상품도 개발한다.

서울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집중한다. 3년 연속 세계 3위 MICE 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 MICE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MICE 유치 및 관련 기업 육성을 골자로 한 ‘서울MICE 중장기 발전계획’을 4월 발표한다. 가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서 매력을 알리기 위해 동남아-K-POP, 일본-미식, 인도ㆍ중동-의료관광 등 타깃 시장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에 발표한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통해 6년 연속(2012~2017년) 세계 10대 관광도시 선정, 4년 연속 세계 최고의 MICE 도시 선정, 국제회의 개최실적 3년 연속 세계 3위 달성이라는 명실상부한 관광 대표도시 ‘서울’의 지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올해는 국제관광 활성화와 국내 생활관광의 균형 있는 성장을 발판 삼아 서울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서울의 매력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관광생태계로 바꿔 서울관광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국내·외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 동력인 세부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올해는 사상 최고치인 외국인 관광객 1350만 명, 내국인 관광객 1900만 명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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