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중기적으로 상반기 저점이 3월이었다면 하반기 저점은 7월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파트장은 "유가 등락에 일희일비하고 해외증시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답답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조금은 긴 호흡으로 시장을 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물론 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 신용위험 등은 7월에도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지만, 매크로 측면에서 현재의 주식시장 환경은 최악의 국면이고, 최악의 국면은 곧 바닥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며 "지나친 투자심리 위축도 경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파트장은 3분기의 경우 유가의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고에 달하고, 경기는 저점을 지나는 국면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수익비율(PER) 중심 범위를 9.5~11.5배로 조정했다.
김 파트장은 "7월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를 안고 출발하겠지만 역발상투자(Contrarian)적 인식의 확산과 양호한 기업실적, 펀드 내 대기성 매수여력 등을 바탕으로 상승 시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7월 중 코스피 범위는 1650~1,800p로 예상하며 중기적 관점에서 코스피 1650선 부근에서는 매수 관점의 시장 대응을 권했다.
7월 모델 포트폴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에 상대적으로 강한 업종과 밸류에이션이 낮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방어적일 수 있는 업종의 비중을 높인다는 컨셉 하에 산업재, IT, 의료, 필수소비재 섹터의 비중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