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지피지기(知彼知己)/그림자금융

입력 2019-0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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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니미츠 명언

“지휘관의 성과는 오히려 그가 갖는 가능성에 있다. 아무리 실패한 지휘관이라도 그 가능성이 인정되는 한 명장인 것이다.”

미국 해군 제독.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기습 열흘 뒤 그는 태평양 함대 최고사령관에 임명됐고, 12월 31일 소장에서 대장으로 고속 진급했다. 그는 전력이 크게 열세인 가운데 네 척 남은 항공모함 위주로 작전을 펴 승전했다. 항공모함의 전술적 가치가 새롭게 평가받는 계기가 돼 미 해군 함대 운영의 중심이 전함에서 항공모함으로 바뀌게 됐다.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은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오늘 그는 생을 마감했다. 1885~1966.

☆ 고사성어 / 지피지기(知彼知己)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적의 형편과 나의 형편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출전은 손자(孫子) 모공편(謀攻篇). “적과 아군의 실정을 잘 비교 검토한 후 승산이 있을 때 싸운다면 백 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아니하다.”[知彼知己 百戰不殆]

☆ 시사상식 /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system)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그러한 금융기관들 사이의 거래를 이르는 말. ‘그림자’라는 말은 은행 대출을 통해 돈이 유통되는 일반적인 금융시장과 달리 투자대상의 구조가 복잡해 손익이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붙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확산시킨 원인으로 지목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대수롭다

‘중요하게 여길 만하다’는 뜻. ‘대사(大事)롭다’가 변한 말로 ‘롭다’는 접미사.

☆ 유머 / 진단 결과

의사가 “이 케이스는 꽤 까다롭다”고 했다. “고치기 어렵나요?” 하고 환자가 물었다.

의사의 대답. “꼭 그렇진 않아요. 의학 공부할 때 배울까 말까 하다 나중에 배운다고 미뤄둔 그 케이스라서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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