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작년 4Q 수익성 악화…"원료가 상승 등 이유"

입력 2019-02-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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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작년 4분기 외형 학대에도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폭이 확대된 데 더해 원료가 상승과 스프레드 축소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탓이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314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9% 감소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273억8100만 원으로 6.45% 증가했으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억 원, -187억4400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연간 실적은 영업이익은 1452억3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6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7529억300만 원으로 3.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32억8200만 원으로 64.74% 급감했다.

회사 측은 “4분기 매출액은 패션 성수기 진입과 산업자재, 필름 사업부문의 판매 물량 확대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면서 “영업이익은 높은 원료가와 스프레드 축소 및 연말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4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업외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화학부문은 매출액 2214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기록했다. 석유수지 스프레드 축소, 정기보수 영향 및 에폭시수지 수익성 하락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필름 및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액 1426억 원, 영업적자 31억 원을 기록했다. 필름 매출 확대 및 종속회사 실적 개선 등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패션부문은 매출액 3536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기록했다. 성수기 진입에 따라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날씨 영향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타·의류소재 부문은 매출액은 1185억 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가 308억 원으로 확대됐다.

코오롱인더는 올해 1분기부터 제조부문의 실적이 점차 개선돼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제조부문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높은 원료가 추세가 점차 안정돼 상반기부터는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 완공된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종속회사 신증설 생산설비가 본 궤도에 오르고, 패션부문의 온라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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