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산유화와의 합병을 결정한 호남석유화학의 주가가 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호남석유화학은 3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기준가인 7만5500원 보다 1500원(1.99%) 오른 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날 오전 경영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롯데대산유화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호남석유화학이 롯데대산유화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 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는 소규모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진다"라며 "양 합병당사회사의 주당 평가액은 호남석유화학 9만267원, 롯데대산유화 2만5667원으로 당초 합병비율이 1:0.28이지만 호남석유화학이 롯데대산유화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주주보호 측면에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합병비율은 1대 0으로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양사 합병으로 인한 합병법인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175만톤으로 여천NCC(180만톤)에 이어 국내 No.2
규모를 보유하게 된다"라며 "그동안 호남석유화학이 생산하지 못했던 부타디엔(BD), 스틸렌모노머(SM) 등을 이번 합병법인을 통해 생산해 양질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