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ㆍ반월시화산단에 스마트 선도 산단 들어선다…올 4월 착수

입력 2019-02-20 09:03 수정 2019-02-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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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스마트 산단 전국 10곳으로 확대

▲스마트 산단 개념도(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 산단 개념도(산업통상자원부)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경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창원 국가산단과 반월·시화 국가산단을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선도 산단은 스마트 산단 확산을 위한 시범 사업이다. 스마트 산단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형 산단이다. 스마트 산단에는 생산 시설은 물론 기숙사, 보육시설 등 근로자 친화 공간과 창업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또 스마트 산단을 신기술 개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규제 네거티브 존(산단 입주업종 제한을 없애는 제도),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 특례에서도 우선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정부는 '스마트 제조혁신 보고회'에서 2022년까지 스마트 산단을 전국에 10곳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도 산단 선정으로 스마트 산단 조성 사업은 첫발을 내딛게 됐다. 정부는 선도 산단 사업단 구성과 세부 계획 수립 등을 마치고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선도 산단 부지 중 창원 산단은 잠재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계, 전자 등 국내 주력산업 생산라인이 몰려 있어 지능형 기계 등 첨단업종으로 고도화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학, 기업 연구소 등 산단 인근의 기술 혁신 기반에서도 가산점을 받았다.

국내 최대의 부품·뿌리산업단지이자 생산직 근로자가 가장 많은 반월·시화 산단은 산업적 중요성과 파급 효과가 크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인근 시흥시에 들어서는 스마트시티와 연계하면 투자 효과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게 정부 측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산단은 제조혁신을 위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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