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침대 '난연 매트리스'로 골든타임 잡는다

입력 2019-02-21 10:00 수정 2019-02-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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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개발한 난연 매트리스가 주목받고 있다.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매트리스로 화재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해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 화재 초기 3~5분을 대피에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 이는 재실자의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그런데 침실 화재의 경우 취침 등의 이유로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워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소방청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2015~2017년 3년간 주거시설 화재사고 중 인명피해는 침실에서 32.1%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전체 화재 사망자 중 46.1%가 저녁 10시에서 새벽 6시 사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재실자가 잠든 사이 화재가 발생하여 화재 발견 및 대처가 늦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인명피해가 침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매트리스를 꼽을 수 있다. 침실 화재 시 매트리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대표적 위험요소다. 매트리스는 화재 발생 시, 인화성 물질이 연소하며 배출하는 유독가스가 모여 한번에 폭발하면서 실내 전체가 불꽃에 휩싸이는 ‘플래시오버(flash over)’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플래시오버가 일어나면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워진다. 뿐만 아니라 매트리스는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를 다량 발생시킴으로써 재실자가 정신을 잃거나 대피가 어려워져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몬스침대는 국내 대표 침대 브랜드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지난해 11월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 연구 개발해 국내 자체 생산을 통해 유통, 판매하는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선보였다.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국제표준규격(ISO 12949)과 이에 기반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시키며,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았다.

화재 발생 시 일반 매트리스의 위험성은 한국 시몬스침대와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이 함께 진행한 시험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됐다. 난연 매트리스와 일반 매트리스의 실물 규모 화재 시험 결과, 한국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불이 자연 소멸하는 반면, 라텍스, 스프링, 메모리폼 매트리스에서는 불을 붙인 지 4~7분 사이에 매트리스 전체가 급격히 화염에 휩싸여 활활 타오르면서 다량의 유독가스를 내뿜었다.

이 시험 영상은 시몬스 공식 유튜브에서 두 달여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으로 이슈를 일으키며 골든타임을 확보해주는 난연 매트리스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국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고 천천히 소멸되어,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침실 화재로부터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효과적으로 확보 가능하다. 또한, 불이 붙은 매트리스가 빠르게 연소하며 유독가스를 배출해 실내 전체가 불꽃에 휩싸이는 플래시오버를 예방,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들의 안전과 구조 시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몬스는 지난달 23일 한국소방복지재단과 소방관 복지 증진 및 대국민 생활 화재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등 처우 개선을 위해 전국 소방서 대상 수요조사를 거쳐 1억 원 상당의 난연 매트리스를 기부할 예정이다.

시몬스와 한국소방복지재단은 소방관계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각종 지원에 앞장서고 생활 화재 안전문화 조성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시몬스는 사회적 이슈이자 준재난 상태로 규정된 라돈포비아 속에서, 회사의 심장인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시설과 R&D 센터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안전성을 알린 바 있다. 시몬스 팩토리움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동일한 라돈측정기 ‘RAD 7’이 비치되어 있다. 현재 국내 라돈측정기를 보유한 곳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시몬스뿐이다.

또한 국가측정표준 연구기관과 자체 R&D 센터의 라돈 시험 성적서를 언론에 적극 공개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시몬스의 모든 매트리스는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에서 제작돼 안전성 면에서 신뢰도가 높다. 전 제품에 원자재와 제품 내구성 등에 ‘한국 시몬스만의 1936가지 품질 관리 항목’을 적용해 자재뿐 아니라 생산 과정까지 국가 공인 기준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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