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A&C(사장 박철훈)가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에 대한 준공식을 열었다.
포스코A&C는 지난 2월18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세종‧김포‧오산 제로에너지주택 단지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 포스코A&C,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리고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김포‧오산에 들어서는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는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공공지원 임대주택을 단독주택으로 다양화하고, 제로에너지주택 공급으로 주거비 절감 및 녹색건축물 확대를 위해 시행됐다. 착공 14개월만에 완공된 총 298가구의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는 세종단지에 독립형 단독주택 60가구, 김포단지에 블럭형 단독주택 120가구, 오산단지에 스틸하우스 포함 복층형 단독주택 118가구가 각각 들어섰다.
완공된 제로에너지 주택의 총 에너지 절감률은 60% 수준으로, 제로에너지 주택 월평균관리비는 동일평형 아파트(42평) 기준 월평균 관리비(15.5만 원) 대비 24% 수준인 3.7만 원으로 월평균 약 12만 원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A&C는 제로에너지 주택에 외부단열 및 열교차단으로 결로와 곰팡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였고, 고성능 환기장치로 적정 공기질 유지 및 미세먼지를 차단했다. 또한, 단독 임대주택 특화디자인을 적용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수납공간 최대화, 창고 및 개인 작업실, 전 세대 빌트인 에어컨, 내구성 위주의 고성능 자재를 적용했다.
박철훈 포스코A&C 사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불볕더위와 혹한에 냉난방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제는 집을 짓는 단계부터 제로에너지주택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단열재, 이중창 등 기술을 적용하여 건물 벽을 통해 외부로 손실되는 에너지 양을 최소화하고 태양광, 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로 충당함으로써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미국은 2020년까지 주거부문, 2030년까지 공공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 건설을 의무화하고, 유럽은 2020년까지 모든 신축건물에 대해 제로에너지빌딩 건설을 의무화하는 등 세계적인 건축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국토교통부가 2020년부터 공공 건축물, 2025년부터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대상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건축시장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A&C는 제로에너지주택 1차 사업 수행으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제로에너지주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