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조직 슬림화와 시너지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본격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영업지원본부를 폐지하고 중복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하는 한편, 그룹 및 사업본부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시너지추진실 신설을 골자로 하는 본부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수석부행장제를 부활해 사업본부의 균형 성장을 총괄하고 CEO 보좌 역할을 부여했으며, 각 사업본부의 예산 및 평가권한을 확대하여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영업지원본부를 폐지하고 예산 및 평가 등의 기능을 각 사업본부로 이전하여 고객본부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사업본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그룹 및 사업본부 간 네트워크 레버리지(지렛대) 극대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수석부행장 직속으로 시너지추진실을 신설했다.
또한 불확실한 국내외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업기획부 등 중복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 및 내실경영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카드부문 영업과 심사기능을 분리함으로써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카드심사 기능을 카드사업본부에서 분리하여 여신지원본부로 이전했다.
이와 함께 직원만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영지원본부 직속의 직원만족센터와 인사지원부를 통합해 직원만족센터를 정식부서로 격상하고 직원만족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펀(Fun)경영'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본부 4개 부서가 축소된 13본부 6단 48부서 체계로 개편되었으며, 은행장과 수석부행장, 사업본부장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집행부행장 및 단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IB본부 담당 신임 집행부행장에 황 록 전 글로벌사업단장이 선임됐으며, 영업지원본부를 담당했던 윤상구 부행장이 중소기업고객 본부장으로, 신임 글로벌사업단장에는 최승남 前 본점영업부장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