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채가 비디오와 라디오를 넘나드는 전방위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은채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 출국길에 나섰다. 밀라노에서 열리는 패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공항 앞에서 포착된 그의 패션 역시 남달랐다.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패션을 수 차례 선보여 온 정은채는 공항 횡단보도를 런웨이로 만들 만큼 파급력이 컸다.
실제 정은채는 영국 런던 세인트 마틴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한 바 있다. 패션 스쿨의 대표적인 학교로 손에 꼽히는 이 학교에서 그는 배우의 길에 도전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은채가 다닌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교는 많은 유명인사 동문들을 배출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와 2000년 미국의 타임지 선정 '21세기 가장 영향력을 떨칠 혁신가' 100인에 포함된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클로에·아디다스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디자이너 폴 스미스 등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알 만한 이들이 대거 해당 학교를 나왔다.
그런가 하면 정은채는 라디오 DJ계에서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번 달부터 ‘FM영화음악’의 진행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이전까지 DJ를 맡았던 한예리의 바통을 넘겨받은 정은채는 앞서 임시 DJ로 해당 프로그램을 맡을 당시 청취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제작진 역시 “진행 당시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진행자였기에 기대가 크다"라면서 “진행자와 제작진 모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