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왕이 국무위원이 베이징에 있는 미국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마리론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부회장, 스티븐 해들리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샬린 바셰프스키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나 이런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미·중이 무역 분쟁 타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왕이 국무위원은 “중미 관계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라면서 “중국의 발전이 곧 미국과 세계의 발전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또 “미국이 이러한 기회를 고려한다면, 양국이 무역 협상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SCMP는 왕이 국무위원의 발언은 양국이 21, 22일 워싱턴에서 추가적인 무역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왕이 국무위원은 “전 세계가 현재 진행 중인 중미 무역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양국이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해 양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국의 상호 존중과 협력은 우리에게만 올바른 선택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통된 희망”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무역 협상 이후 양측은 협상 진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대화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협상 과정은 여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