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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64) 롯데그룹 회장이 1년 만에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0일 오후 3시께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의 의지와 사내외 이사들의 제안으로 대표이사 복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롯데가 2015년부터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경험하지 못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었다"며 "신동빈 회장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핵심적이고 중요한 토대가 되고, 앞으로 한일 양국에서 롯데의 시너지 효과는 더 높아질 것이며, 경영 질서 또한 견고해질 것"이라며 복귀 배경을 밝혔다. 이어 "호텔롯데의 기업공개와 일본 제과부문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투명 경영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정농단에 이어 경영비리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21일 스스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등기이사직은 유지했다.
이번 신 회장의 복귀로 롯데홀딩스는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공동 경영 체제를 형성한다. 쓰쿠다 사장은 신 회장이 물러난 후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