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기 위해 설립한 연료전지 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등 LG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합작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와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LG퓨얼셀시스템즈는 LG그룹이 연료전지 사업 강화 차원에서 2012년 롤스로이스 자회사이던 퓨엘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LG전자(지분율 34%), LG화학(23%). ㈜LG(16%) 등이 LG퓨얼셀시템즈의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설립 이후 LG퓨얼셀시스템즈는 발전소와 산업용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집중했고, LG그룹 계열사들은 이를 위해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 대비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서 LG그룹 계열사들이 청산을 결정하게 됐다.
LG 관계자는 “그동안 LG퓨얼셀시스템즈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신 향후에는 LG화학의 자동차용 전지 부문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