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갤럭시 폴드’, 관련주 실적 기여 얼마나?

입력 2019-02-21 08:17 수정 2019-02-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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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1일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실적 기여가 확대되는 것은 2020년부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원년인 2019년에는 수율 및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가격이 2000달러 내외로 예상돼 판매량은 200만대 미만으로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가격 민감도 및 저항도가 낮은 2400만 명의 소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잠재적 고객으로 판단했다. 가격 하락 가능성도 상존하기에 2021년 삼성전자는 연간 1400만대 내외, 애플은 2500만대 내외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1000달러 이상 모델의 연간 판매량이다.

또 2021년 삼성전자와 애플 합산 약 4000만대 수준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서블 OLED 캐파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시작되면 일반 플래그십 모델 출하량을 상당 부분 잠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존 A3 라인의 유휴 캐파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를 순차적으로 Y-OCTA 공정 라인으로 전환하며 폴더블 스마트폰향 OLED 패널 공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이후 2022년 6000만대 시장 가정 시 약 60K·월 수준의 캐파가 부족해 2019년 하반기~2020년 상반기에 걸쳐 60K·월 규모의 플렉서블 OLED 라인 투자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로 수혜가 가능한 부품 업체로 비에이치, 소재 업체 SKC코오롱PI 및 덕산네오룩스, 장비 업체 AP시스템 및 뉴파워프라즈마를 추천한다”며 “소재와 부품 업체는 2019년 폴더블에 의한 매출액은 미미하겠지만, 2020년 이후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비 업체들의 경우 2021년 이후 수요에 대비한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집행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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