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버지 살해 40대 남성, 투신 뒤 숨져 "아버지 데리고 간다"

입력 2019-02-21 14:03 수정 2019-02-21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치매 아버지와 함께 살던 40대 남성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자신도 투신해 숨졌다.

21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8시 24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A 씨(49)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끝내 사망했다.

A 씨는 인근 다른 아파트에서 아버지 B(85) 씨를 모시고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 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아버지를 데려간다'라는 내용의 유서 1장이 발견됐다.

그의 아버지는 방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부자는 함께 살았으며, A 씨는 10여 년간 치매 등 아버지 병간호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와 B 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틀간 내린 폭설에 출근길 마비…지하철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델ㆍHP, 실적 전망 부진에 12% 안팎 하락…어반아웃피터스 18%대 급등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10,000
    • +3.37%
    • 이더리움
    • 5,088,000
    • +9.28%
    • 비트코인 캐시
    • 722,500
    • +5.09%
    • 리플
    • 2,041
    • +4.4%
    • 솔라나
    • 336,200
    • +4.15%
    • 에이다
    • 1,405
    • +4.93%
    • 이오스
    • 1,152
    • +3.69%
    • 트론
    • 280
    • +3.32%
    • 스텔라루멘
    • 669
    • +9.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00
    • +4.5%
    • 체인링크
    • 25,890
    • +7.03%
    • 샌드박스
    • 863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