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펠 냉장고가 '독립냉각'에 이어 '수분케어' 기술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 시장조사기관 GfK코리아가 집계한 '1~5월 양문형 냉장고 판매량'에 따르면 지펠은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월 10% 내외 성장, 누적 시장점유율 52.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5월에만 전년 대비 14% 성장, 시장점유율이 54.5%에 육박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지펠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수분케어' 기술을 효과적으로 알린 '수분 캠페인'의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분케어' 기술은 냉장실내 수분을 보충해 냉장실 습도를 74% 이상으로 유지, 식품을 2~3배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기존 냉장고에서 2일 후 시들던 시금치가 '수분케어' 기술이 적용된 냉장고 속에서는 수분함유량을 90% 이상 유지하며 최대 6일까지 싱싱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또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여 친환경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냉장고 내 습도는 식품을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지금까지 업계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영역이었다”며 "냉장고의 습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인 수분 캠페인과 수분케어 기술을 강화한 지펠의 신선보관 성능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