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임기내 민영화 완성"

입력 2008-06-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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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은행 및 해외시장 강화...M&A 적극 추진"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임기 내 민영화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회장은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7년 넘게 '민영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 실현하지 못 했다"면서 "임기 내에 민영화 꼭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관으로서 민영화는 최우선 과제"라면서 "성공적인 민영화로 공적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민영화의 주체로서 필요하다면 (대주주인 정부를) 설득하고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의 돌파구를 찾겠다"며 "지금까지는 각 계열사 중심으로 진출했으나, 앞으로는 그룹 중심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IB(투자은행)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하여 보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면서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IB수준의 자본규모와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종합 투자금융회사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은행들의 경우 국내 자산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UBS그룹의 경우 해외 자산이 80%를 차지하고 대부분 선진 투자은행들도 자산의 절반 이상이 해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회장-행장 분리체제'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회장과 계열사 사장의 하는 일이 다르다"며 "회장은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고 계열사 사장은 그룹 목표달성을 위해 주력해야 한다"고 분리체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메가뱅크'안에 대해서는 "세계 30위내에 그룹이 자산 500조 수준"이라면서 "자산 500조 수준이면 글로벌 30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은행 부문과 관련해서는 "현재 우리금융의 우리투자증권 지분이 35%, 우리파이낸셜 50% 수준이라면서 두 회사에 대해서는 자본 증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는 우리금융이 해외업무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면서 "지점보다는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해서 M&A를 적극 추진하는 등의 현지화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사회공헌활동 및 윤리경영에도 앞장서겠다"면서 "기업가치 극대화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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