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송전선로 복선화사업(Dual Feeding System)을 모두 완료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한국전력으로부터 두 개의 선로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긴급한 정전사고에서도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지난 27일 약 100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 착공한 남동발전 여수화력발전처에서부터 여수 제1공장까지 3.5㎞구간 154㎸의 대용량 복선화사업을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GS칼텍스는 한전으로부터 두 개의 선로로 전력을 동시에 상기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단선 시스템과 달리 어느 한쪽에서 단전되더라도 다른 측 선로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계속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송전선 복선화는 하이닉스와 광양제철 등 일부 반도체 및 철강업체에만 적용돼 왔다.
이번에 완료된 복선공사는 전체 3.5㎞ 구간 중 지중구간은 1.4㎞, 지하에 원유배관·석유화학제품배관·가스배관 등이 밀집된 나머지 2.1㎞는 지상으로 설치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성공적인 송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인근의 삼남석유화학과 LG SM공장도 최적의 공정운전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게 됐다"며 "향후 정전으로 인한 생산활동 차질의 위험성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번 복선화 완공으로 기존 동서발저 호남화력발전처로부터 공급받았던 예비선로는 폐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