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교육주들의 희비교차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7일 상장한 씨디아이는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30일 상장한 비유와상징은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 53분 현재, 씨디아이는 전일보다 14.99% 오른 4만64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비유와상징은 14.98% 하락한 2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오프라인 교육관련주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영어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두 종목의 주가를 엇갈리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씨디아이는 72개의 청담어학원과 4개의 CDI Prep어학원, 31개의 CDI April 어학원 등의 직영,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영어학원 업체이고, 비유와상징은 중고등 대상 참고서를 제작하는 출판회사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영어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씨디아이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반면 출판시장 자체가 성장성이 크지 않은 탓에 비유와상징은 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이 제외된 과도한 주가급등이나 급락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두 업체 모두 시장 내에서는 점유율 1위 업체이며 수익성도 업체 내 타사보다 높다"며 "다만 상장되자마자 영어시장 기대감만으로 급등한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