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경유가격에 가솔린 SUV 출시 '봇물'

입력 2008-06-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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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과 맞먹거나 오히려 추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전략에 변화가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5 가솔린 모델 '씨티(City)'와 역동성을 강화한 수동변속 모델 '스포티(Sporty)' 그리고 연식변경 모델 '2009 QM5'(사진)를 7월 1일부터 함께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씨티는 2.5CVTC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171마력의 힘을 구현하였으며 신규 적용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3세대 무단변속기인 엑스트로닉(XTRONIC) 변속기로 승차감 향상과 높은 연비(리터당 11.2km)를 실현하였다.

디젤 4륜 구동의 수동변속 모델인 스포티는 기존 QM5의 출력을 높여 동급최고인 173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갖춰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즐기는 자동차 마니아 계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씨티와 스포티의 출시로 기존 QM5가 선보인 우수한 주행성능과 첨단 편의사양을 계승함과 동시에 편안한 주행성능과 질주본능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까지도 충족시킴으로써 고객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르노삼성자동차는 씨티와 스포티의 출시로 크로스오버의 장르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7월 1일 함께 출시되는 2009 QM5는 그동안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편의사양을 중심으로 트림을 5개로 축소하는 한편, 기본형 트림 SE(Sensible Edition)에 대한 접근을 높이고 최고급 트림인 RE(Royal Edition)를 더욱 고급화하는 양극화 전략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을 전 차종 기본사양으로 장착하고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모든 트림에서 옵션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씨티의 가격은 2개 트림(LE25 Plus/RE25)이 각각 2460만원과 2710만원이며 스포티는 2770만원이다. 이와 함께, 트림을 개편한 2009년형 QM5는 2165만 원(2륜/수동)~2910만 원(2륜/자동)으로 책정해 고객혜택을 강화했다. 디젤 4WD 차량의 경우, 동일 차종 기준에 190만원이 추가된다.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장 마리 위르티제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씨티 및 스포티와 2009년형 QM5 출시를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보다 더 귀 기울이고 이를 차량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QM5가 크로스오버 시장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도 합리적 가격과 실용적 사양을 갖춘 ‘스포티지 프렌드’ 모델을 출시하며 최근 가솔린 SUV 판매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아자동차가 7월 1일부터 판매할 스포티지 프렌드 모델은 최고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8.8kg·m의 2.0 가솔린 엔진에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했으며, 최고급형 모델은 후방주차보조시스템, MP3 CDP(AUX & USB 포함), 열선시트, 인조가죽시트, 알루미늄 휠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해 중형세단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스포티지 프렌드고급형 모델의 차량가격은 국내 SUV 중에서 가장 경제적인 1580만원으로 준중형세단과 동등한 수준이다.

또한 기아차는 스포티지 프렌드모델의 고급형/최고급형 2개 트림과 더블어 TLX VIP팩에 이르기까지 총 5개의 가솔린 트림을 운영해 정숙한 가솔린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상품 선택폭을 넓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가솔린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했다”면서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은 정숙한 실내와 우수한 편의사양은 물론 경제성에 있어서도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580~1892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국내 기업들의 이러한 판매 전략은 유가 변동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이미 투싼 워너비 모델을 내놨으며, GM대우는 윈스톰 맥스에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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