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하면서 장중 하락세다.
22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58포인트(0.21%) 내린 2224.0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495억 원어치를 내다팔고 있고, 개인(383억 원)과 기관(57억 원)은 순매수세다.
간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전장 대비 0.40% 밀린 2만5850.6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39% 내린 7459.71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내린 2774.88로 장을 마감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2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다른 경제지표들도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으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기대가 지수 하락 폭을 제한했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은행, 화학,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종이목재 등은 하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건설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음식료업, 기계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43%)를 비롯해 SK하이닉스(-1.43%), 삼성전자우(-0.40%), LG화학(-2.58%), 삼성바이오로직스(-0.79%), POSCO(-1.45%), 삼성물산(-0.43%)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48%), 현대차(0.83%), 한국전력(1.80%) 등은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선 두산중공업(-7.97%)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따른 우려로 장 초반 하락세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300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총 5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1%) 내린 747.2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248억 원)과 외국인(-2억 원)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고, 개인은 29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