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케이225 지수가 결국 하락세로 마감하며 8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30일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62.98포인트) 떨어진 1만3481.38을 기록했다.
이날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한 일본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증시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오전장을 상승세로 마쳤다. 소폭이지만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하지만 오전장의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하락 마감한 것.
종목·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소니(4.13%), 반도체의 후지쓰(2.11%), 니콘(2.21%), 엘피다메모리(2.86%), 자동차의 미쓰비시모터스(2.03%)가 떨어진 반면 철강주는 스미토모메탈(4.71%), 신일본제철(2.13%), 고베스틸(3.05%), JFE홀딩스(3.28%) 등 강세를 보였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연이은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지난 주말 미국증시와 국제유가 급등 영향을 덜 받아 오전장에 상승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날 시간외 국제 유가가 또 다시 오르면서 추가 급등에 대한 우려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아시아 증시, 향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쪽에 힘이 실린 것 같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일본 증시 자체적으로도 그렇게 좋은 재료는 거의 없다"며 "외국인 매도세도 많고 글로벌 증시에 동조화 되는 현상도 계속 유지되고 있어, 현 상황을 벗어나 다른 움직임을 보일만한 재료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