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노선영과 갈등' 논란에도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분란은 언제까지?

입력 2019-02-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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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이 노선영과의 '왕따 논란' 갈등에도 불구하고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에 올랐다.

김보름은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2분 5초 5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날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 22초 7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김보름은 2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김보름은 자신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는 컨디션 난조로 불참했다.

김보름은 이날 우승을 차지한 뒤 별도의 인터뷰를 하지 않고 일정을 마쳤다.

한편, 김보름은 전날 3000m에서 우승한 후 "나 외에도 많은 동료 선수들이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라면서 "관련한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추후 모두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보름은 노선영으로부터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묻는 데 대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괴롭혔다"라며 "경기 전날엔 컨디션 조절을 방해하기 위해 선수촌 내 자신의 방으로 불러 수 시간 동안 폭언을 쏟아냈고 주먹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논란을 빚었던 김보름은 최근 자신의 SNS에 "7년 동안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라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선영은 "(김보름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라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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