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종합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과 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30일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12.33포인트) 떨어진 2736.10을 기록해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27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중국 증시의 이같은 약세는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강력한 긴축 정책 실ㄹ시 언급과 함게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이 지수 반등을 막았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큰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증시에 이어 부동산 시장 역시 저조하고 금리 인상시 대량의 핫머니가 유입돼 베트남과 같은 금융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점차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