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유엔대사로 켈리 크래프트 캐나다 대사 지명

입력 2019-02-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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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차기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켈리 크래프트(57) 캐나다 주재 미국대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주재 대사인 켈리 크래프트를 유엔대사로 지명한다”면서 “켈리와 그의 가족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켈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업무를 훌륭하게 해냈다”면서 “유엔에서도 미국을 최고 수준으로 대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서 크래프트는 미국 동맹국들에게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전략을 명확히 전달하는 임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수 결정에 미 동맹국들은 난감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대사로 지명된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취업허가가 없는 이민자 유모를 고용한 전력이 드러나면서 지난 주 자진 사퇴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공화당의 ‘큰 손’ 기부자인 광산업자 조 크래프트의 아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 첫해인 2017년 6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캐나다 대사로 지명돼 넉달 만인 10월 취임했다.

크래프트 지명자는 2017년 8월 캐나다 대사 지명자로서 상원 문턱을 거쳤다. 새로운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인준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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