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최대주주 변경 크리스탈신소재 45.85% 급등

입력 2019-02-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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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넷째 주(18~22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4.72포인트(0.64%) 오른 743.38로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다소 비둘기파적인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주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동반 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 916억 원, 785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63억 원을 순매도했다.

◇ 크리스탈신소재, 최대주주 변경 호재에 급등=지난주 코스닥시장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은 크리스탈신소재(45.85%)였다. 22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안도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21일 최대주주가 기존 다이자룽 외 1인에서 최대주주의 자녀인 다이중치우 외 1으로 바뀐다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중국 전기차 부품주인 로스웰(42.41%)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로스웰의 BMS 부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달 27일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난 9만 57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류타임즈(36.15%)는 한류 포털 신사업 진출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한류타임즈는 한류 포털 서비스 구축을 위해 모회사인 한류AI센터와 협업해 인공지능(AI) 통번역 시스템을 탑재, 전 세계 각국 언어장벽까지 허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수혜 기대감에 IT 보안주인 라온시큐어(35.74%)와 휴네시온(24.54%), 에스에스알(25.39%) 등이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통해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라온시큐어는 삼성전자 녹스 사업협력 파트너이다.

파인텍(25.94%)도 ‘갤럭시 폴더블폰’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다.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개조 수주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큐브엔터(24.11%)는 그룹 ‘워너원’ 출신 소속 아티스트 라이관린의 활약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라이관린이 중국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산화아연 생산업체 한일화학(29.69%),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영우디에스피(22.60%) 등이 상위 명단에 포함됐다.

◇ ‘황교안 테마주’ 티비씨 8일째 폭락=반면 티비씨(-18.22%)는 코스닥시장 내 주가 하락률 1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1470원으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티비씨는 곧장 하락 반전해 이날(13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티비씨는 경여진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같은 ‘대구기독CEO클럽’ 모임 일원이었다는 이유로 황교안 테마주로 묶였다. 다만, 이와 관련 티비씨 측은 황교안 전 총리와 전혀 무관하다며 관계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포티스(-18.08%)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후폭풍으로 하락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조재훈 외 3명이 주식을 매각하면서 이노그로스 외 3명으로 최대주주가 바뀌게 됐다. 작년 실적 부진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포티스는 지난 20일 작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93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파인테크닉스(-17.49%)는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이었던 갤럭시 폴더블폰이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재료 소진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파인테크닉스는 디스플레이를 접고 펴는 과정을 해결하는 핵심 기구물인 경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게임즈(-16.93%)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08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5.3%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126억 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국일신동(-16.55%)은 대규모 자사주 처분 소식에 하락했다. 회사가 운영자금 및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자사주를 96만 주 처분한다고 밝히면서 장외 매물이 출회할 전망이다.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된 엔에스엔(-16.35%)도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지난 18일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 2015~2017년 3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존재했다. 코스닥 시장규정 상 4사업연도 연속 별도 기준 영업손실을 지속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농업기계 제조·판매 업체 아세아텍(-16.24%), 수술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엠아이텍(-15.36%), 소프트웨어 공급 전문업체 포비스티앤씨(-14.95%), 베리어 필름 전문회사 아이컴포넌트(-14.81%)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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