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현대제철에 대해 국제 봉형강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신영증권 김지환 연구원은 "POSCO의 철강재 가격 인상에 이어, 현대제철은 지난 주 열연강판의 가격을 10.9%인상(톤당 10만원)했다"라며 "열연강판의 주원료인 슬라브와 자체 생산하는 슬라브의 원료인 고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분을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최소한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신규 사업부문인 열연강판에 대해, 올 초부터 POSCO의 열연강판 가격체계와 차별화를 꾀하며 고철과 슬래브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중국의 수출제한 정책으로 중국산 빌렛의 수입이 감소하며 철근단압업체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동사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됨에 따라 이러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철근과 형강부문에서도 적극적으로 시행되며 양호한 실적의 바탕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아시아의 봉형강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를 앞둔 시점에서도 고철가격과 빌렛가격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국제 고철가격이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cost push에 의한 제품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국제 시황에서 중국산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상실함에 따라 내수 시장지배자인
동사의 가격 결정력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