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24일(현지시간) 한 승객의 납치 시도로 치타공 공항에 비상착륙해 있다. 방글라데시 특수부대가 용의자를 사살하고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무사히 구출했다. 치타공/AP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비만방글라데시항공 소속 보잉 737-800기가 한 남성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승무원의 보고로 방글라데시 치타공 샤아마나트 국제공항에 오후 4시 35분께 비상착륙했다. 이어 방글라데시 특수부대가 기내에 진입해 25세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체포하려 했다. 그러나 용의자가 항복을 거부하고 권총을 발사해 총격전이 일어났다. 그는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을 거뒀다. 비행기에 탑승한 143명 승객과 7명 승무원 전원은 무사히 탈출했다.
방글라데시 육군은 테러 진압 후 “용의자는 방글라데시인이었으며 권총 이외 다른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방글라데시 항공보안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의 대화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