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식당 폭행, 60대 여성 전치 7주→폐업…남성 둘이 모의하듯 이상 행동 보여

입력 2019-02-25 12:32 수정 2019-02-25 12: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식당에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60대 여주인은 전치 7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 때문에 식당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피해자인 식당 주인 자녀라고 밝힌 A 씨는 페이스북에 사건 당일 CCTV 영상을 게재했다.

3분 22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남성 B 씨가 바닥을 청소하고 있는 여주인의 얼굴에 발길질하고, 구석에 몰아 수차례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폭행이 2분 정도 계속됐지만 일행인 다른 남성은 탁자에 팔을 기댄 채 구경만 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때린 적이 없으니 신고하려면 하라'라고 말하는 틈을 타 밖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의 자녀인 A 씨는 "가해자는 검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떡하느냐'라는 말만 늘어놓으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폭행은 계획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계산을 마친 두 남성은 테이블이 정리된 후에도 나가지 않고 어머니를 유심히 관찰했고, '뒤쪽에 방이 있느냐, 비밀통로가 있느냐' 등을 묻더니 주방 안쪽을 살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행동을 몇 차례 반복한 뒤 둘이서 이야기를 나눴다. 가해자의 동행인은 미소까지 지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B 씨가 서울남부지법에 구속기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폭행 상황에 방관하고 있던 다른 남성 손님은 직접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23,000
    • +0.02%
    • 이더리움
    • 4,730,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3.71%
    • 리플
    • 2,012
    • -5.94%
    • 솔라나
    • 354,500
    • -0.89%
    • 에이다
    • 1,467
    • -2.85%
    • 이오스
    • 1,157
    • +8.84%
    • 트론
    • 299
    • +3.82%
    • 스텔라루멘
    • 773
    • +27.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000
    • +0.2%
    • 체인링크
    • 24,520
    • +5.78%
    • 샌드박스
    • 875
    • +65.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