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진단 기준은? 아토피,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

입력 2019-02-26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극심한 가려움과 염증, 진물 등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아토피 환자들
▲사진=극심한 가려움과 염증, 진물 등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아토피 환자들

아토피는 ‘몸보다 마음이 더 괴로운 병’이라는 말이 있다. 가려움이나 각질, 진물 등의 아토피증상으로 소아아토피에서 성인아토피 할 것 없이 우울감을 유발하고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 동반돼 환자의 심리 상태를 괴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허그한의원의 의료진들은 “증상에 대한 사진을 첨부해 아토피증상인지 아닌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 아토피증상이 나타났을 때 일시적인 습진과 같은 피부 증상으로 여겨 초기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토피증상을 자가 진단하는 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라고 전했다.

해당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다. 이는 아기 때부터 증상이 발현되어 성인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성인이 되어 갑작스럽게 아토피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 또는 가족력이 있을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뿐만 아니라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과거에 아토피성 질환을 앓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아토피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염은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외 몇 가지의 보조 증상도 있다. 첫째, 피부 건조증과 모공 주위의 피부에 증상이 두드러진다. 아토피 증상이 없는 부위에도 건조함이 심한 경우도 있다. 체내에 열이 많은데 열 조절력이 떨어져 땀을 통해 배출이 안되면 모공 주위가 닭살 피부처럼 두드러지기도 한다.

둘째, 얼굴아토피인 경우 눈, 귀, 입술 주위에 염증이 나타나며 착색을 보인다. 눈 주위가 붉어지며 증상의 재발이 반복되면 팬더처럼 눈 추변이 어둡게 착색되며 마치 다크서클같은 양상을 띄며 눈 주위로 주름이 두드러질 수 있다. 입술 주변 또한 아토피증상이 잘 나타나는 부위인데 아토피가 악화되면 귀 주변에 진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셋째, 발등이나 손등, 손가락 또는 발가락 주변으로 피부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부위들은 말초부위로 국소적으로 아토피증상이 나타날지라도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편에 속한다.

넷째, 피부증상 외에도 전신의 열감 및 상열감을 동반한다. 아토피 환자들의 대부분은 피부에 열감을 느끼거나 열이 상체로 몰리는 상열감을 경험한다. 몸 속에서 열이 발생하지만 땀으로 배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열이 쌓이고 그 쌓인 열이 상부로 몰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토피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이나 한의원을 통해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는 피부를 통해 증상이 드러나지만 한방에서의 아토피치료는 단순 피부질환이 아닌 면역이상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으로 보고 접근하고 있다. 면역은 곧 조절력을 의미하는데 건강하다는 것은 몸 속의 세포와 기관을 외부의 자극을 얼마나 잘 조절하는지에 달려있다. 외부자극에 대한 조절력이 떨어진 상태를 면역 저하 또는 면역의 이상 반응이라 볼 수 있으며 아토피피부염 역시 외부자극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처럼 아토피는 피부증상 외에도 면역 이상에 따른 다양한 증상들을 동반하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환자 스스로 아토피 발생 원인을 이해하고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를 잘 파악해 초기에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는다면 아토피증상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47,000
    • +3.62%
    • 이더리움
    • 5,094,000
    • +9.15%
    • 비트코인 캐시
    • 722,500
    • +4.11%
    • 리플
    • 2,062
    • +4.62%
    • 솔라나
    • 334,200
    • +3.21%
    • 에이다
    • 1,404
    • +5.25%
    • 이오스
    • 1,140
    • +2.98%
    • 트론
    • 280
    • +2.94%
    • 스텔라루멘
    • 685
    • +9.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3.36%
    • 체인링크
    • 25,590
    • +4.92%
    • 샌드박스
    • 85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