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KT, 객실 용품까지 배달한다… 5G 'AI 호텔 로봇' 공개

입력 2019-02-26 10:00 수정 2019-02-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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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지니 솔루션 적용한 5G ‘AI 호텔 로봇’으로 객실용품 배달 서비스 가능해져

KT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5G ‘AI 호텔 로봇(Hotel Robot)’을 공개했다.

KT는 전시관에 ‘5G AI 호텔 로봇 존’을 꾸리고 호텔 투숙객이 주문한 편의서비스(amenity)를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AI 호텔 로봇을 통해 지난해 7월 선보인 국내 최초 AI 호텔 솔루션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기가지니 호텔 단말에서 음성이나 터치로 주문하면 AI 호텔 로봇이 객실로 각종 용품을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객실용품이 담긴 로봇은 사전에 제작한 호텔 지도를 통해 스스로 경로를 파악, 객실을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도 탑승할 수 있고, 도중에 사람을 만나면 잠시 멈춰서거나 속도를 늦춰 옆으로 피해간다.

이를 위해 KT가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AI 카메라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신속하고 원활한 정보 전송을 위해 5G도 적용될 예정이다. 다수의 로봇을 사용하는 경우 로봇 간에 실시간으로 기가바이트(GB) 단위의 맵 데이터 공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호텔 로봇은 연내 국내 호텔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KT는 국내 최초 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를 시작으로 5G AI 호텔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부사장)은 “MWC 2019에서 선보인 AI 호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로봇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도출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나아가 5G 네트워크와의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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