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위해 알바한다"…알바생 73% “나는 생계형 알바”

입력 2019-02-26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잡코리아, 알바몬)
(사진제공=잡코리아, 알바몬)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생계를 목적으로 한 생계형 알바로 나타났다.

알바의 새로운 기준, 알바몬 최근 아르바이트생 3239명을 대상으로 ‘생계형 알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 73.0%가 ‘나는 생계 목적의 생계형 알바생’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여성이 74.0%로 71.5%를 차지한 남성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목적(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묻는 질문에서도 ‘생활비(생계비)’를 꼽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61.3%가 ‘생활비(생계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2위는 ‘용돈벌이(47.7%)’가 차지한 가운데 ‘여행 자금, 학비 등 특정한 목적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29.4%)’, ‘부모님, 배우자 등 가족의 경제부담을 덜기 위해(27.5%)’ 등 돈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이 응답률 165.9%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취업이 안되거나 어려워서(19.7%)’, ‘남는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쓰기 위해(13.0%)’, ‘경력 또는 스펙 관리를 위해(6.3%)’, ‘진로 모색을 위해(3.6%)’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알바몬은 생계형 알바인지 여부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대하는 알바생들의 태도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더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을 물은 결과 생계형 알바생들은 ‘급여’에 집중한 반면, 비생계형 알바생들은 ‘잘 할 수 있는 일’ 즉 ‘적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생계형 알바생들의 경우 △급여를 많이 주는 일인가가 25.0%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출퇴근 거리가 적절한가(18.5%),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17.0%)가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비생계형 알바생들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가 19.2%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2위는 △출퇴근 거리(17.4%)가 차지, △급여(16.7%)는 3위에 그쳐 생계형 알바생에 비해 급여를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상대적으로 덜 보는 조건을 뽑는 응답에서도 생계형 알바 여부에 따라 응답이 갈렸다. 생계형 알바생들은 △업무 내용이 재미있거나 특별한가(17.7%)와 △실무적인 전문성을 갖추거나 향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인가(16.0%)를 덜 따진다고 답했다. 반면 비생계형 알바생들은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가(17.9%)와 △업무 내용이 재미있는가(14.8%)를 덜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형 알바생들은 비생계형 알바생들보다 자신의 처지를 더 고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기 자신이 대견하거나 자랑스럽게 느껴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생계형 알바생의 79.7%, 비생계형 알바생의 79.6%가 ‘자랑스러운 적이 있다’고 답해 그 비중이 다르지 않았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신의 처지나 상황이 안타깝거나 속상하게 느껴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생계형 알바와 비생계형 알바의 응답 비중이 크게 갈렸다. 먼저 생계형 알바생들은 79.9%가 ‘안타깝게 느낄 때가 있다’고 답한 반면, 비생계형은 50.9%만이 ‘있다’고 답해 그 차이가 약 30%P에 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47,000
    • +3.62%
    • 이더리움
    • 5,094,000
    • +9.15%
    • 비트코인 캐시
    • 722,500
    • +4.11%
    • 리플
    • 2,062
    • +4.62%
    • 솔라나
    • 334,200
    • +3.21%
    • 에이다
    • 1,404
    • +5.25%
    • 이오스
    • 1,140
    • +2.98%
    • 트론
    • 280
    • +2.94%
    • 스텔라루멘
    • 685
    • +9.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3.36%
    • 체인링크
    • 25,590
    • +4.92%
    • 샌드박스
    • 85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