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582억 규모 설비 투자 결정…‘램시마SC’ 생산 총력

입력 2019-02-26 09:17 수정 2019-02-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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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청주 공장에 ‘램시마SC’ 제형 생산을 위한 582억 원 규모의 설비 도입 투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유럽에서 약 56% 시장점유율(IQVIA 집계 2018년 3분기 기준)을 달성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s·사전충전형주사제)와 오토인젝터(Auto-injector·자동주사제) 등 생산설비 도입을 계기로 의약품 생산 포트폴리오를 주사제형 분야로도 확장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은 건설 및 설비 공급 업체들과 장기간 프리필드 시린지 충전 설비 등 각종 생산 설비 발주를 협의해 온 만큼 투자 결의에 따라 즉시 공장 내 생산 라인 증설에 돌입해 2020년 설비 준공 및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 추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MA 추가 승인 전에는 종전에 확보한 글로벌 완제 CMO 업체를 통해 완제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단행건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램시마SC 제형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중ㆍ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인플릭시맙 성분 최초로 정맥주사와 피하주사의 두 가지 제형을 선보임으로써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글로벌 매출 약 40조 원)이 주도해 왔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램시마SC 제형의 유럽 판매를 위해 EMA에 승인 서류를 접수했으며, 올 하반기 유럽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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