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 중심의 교육·훈련을 받고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5000명을 넘었다.
26일 고용노동부는 2015년부터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시행한 결과, 지난해 기준 총 5600명이 취득했다고 밝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수업을 학교‧직업훈련기관 등에서 이수하고, 내부·외부평가의 합격기준을 충족하면 자격증을 주는 제도다.
취득자는 2015년 51명, 2016년 671명, 2017년 1640명, 2018년 3238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으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은 매년 약 30개씩 추가돼 현재 기계설계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총 143개 종목이다. 교육·훈련기관 및 과정은 376개 기관의 906개 과정이 지정됐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들의 취업률은 73.8%로 검정형 자격 취득자(45.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후에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신입사원(2.5개월)은 자격 미취득자(4.2개월) 및 검정형 자격 취득자(3.9개월)와 비교했을 때 현장 직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다. 5년 경력자와 직무수행능력을 비교했을 때에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신입사원(62.6%)은 자격 미취득자(48.2%) 및 검정형 자격 취득자(59.3%)에 비해 높았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이 곧 명품(名品)자격이다’라는 기업의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제도를 개선하여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