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휘경뉴타운, '대단지숲'으로 환골탈태

입력 2019-02-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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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휘경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순항하며 대단지 아파트숲으로 변모하고 있다. 인근 청량리 역세권 개발과 동반해 동대문 주거환경 변화를 이끌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휘경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은 22일 동대문구청에 관리처분인가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경3구역 재개발은 동대문구 휘경동 17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9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에는 ‘자이’ 브랜드가 붙는다. 앞서 휘경3구역 조합은 지난달 30일 GS건설과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3067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5개월이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에 이주 및 철거 작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휘경뉴타운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휘경3구역이 재개발 8부 능선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휘경1·2 구역은 입주만을 기다리고 있다. 속도가 제일 빨랐던 휘경2구역은 총 900가구 규모의 ‘휘경 SK뷰’로 재탄생해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다. 휘경1구역은 298가구의 ‘휘경 해모로 프레스티지’로 지어져 내년 2월 입주 예정이다.

휘경뉴타운보다 북쪽에 위치하고 사업 면적이 넓은 이문뉴타운은 이주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문·휘경뉴타운서 가장 큰 규모(4285가구)를 자랑하는 이문3구역은 지난해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9월부터 이주 작업에 들어갔다. 이문3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의 경우 95%, 세입자 포함해 80% 이주가 마무리된 상태다”며 “올해 6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돼 있어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에 대해선 명도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맡는다.

2904가구 규모의 이문1구역도 지난해 9월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조합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67% 정도 이주가 완료됐으며, 4월 명도소송도 검토 중에 있다. 분양 시기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속도가 가장 더딘 곳은 이문4구역이다. 조합을 설립한 지 2년째인 이문4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촉진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한편, 동북권 핵심지로 거듭나는 중인 청량리 역세권은 강북횡단선 호재를 더 하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내달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 최고 65층)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양도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해 최고 59층, 1152가구 규모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내달 분양한다.

청량리역은 서울의 교통허브로 떠오르는 중이다.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강릉선 등이 청량리역에 정차한다. 또한 향후 개발될 GTX C노선(예타 면제) 이용 시 강남 삼성역까지 1개 정거장이며, GTX B노선(추진 예정)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엔 서울시가 목동으로 연결되는 강북횡단선을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교통 호재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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