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첫 외국인 사외이사 ‘칼 토마스 노이먼’ 누구?

입력 2019-02-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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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선임 3인이 엔지니어 출신, 폭스바겐과 오펠 두루거친 산업 전문가

▲현대모비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칼-토마스 노이먼'박사를 외국인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투데이DB)
▲현대모비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칼-토마스 노이먼'박사를 외국인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투데이DB)

현대모비스가 미래 기술전략 강화를 위해 외국인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26일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기술전략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엔지니어 출신의 ‘칼-토마스 노이먼(Karl-Thomas Neumann)’ 이벨 로즈시티(Evelozcity) 공동 창업자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1961년 독일 출생인 노이먼 박사는 자동차산업 전반과 미래차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제품 기획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면면이 화려하다. 모토로라 차량용반도체 엔지니어로 출발한 그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콘티넨탈에서 사업전략담당과 CEO로 활동했다.

이 경력을 바탕으로 독일 폭스바겐그룹 중국담당 총괄과 독일 오펠 CEO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혁신적 전기차 콘셉트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스타트업 ‘이벨로즈시티(Evelozcity)’ 모빌리티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자동차 소재와 부품, 완성차 업체에 이어 현재 스타트업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R&D과 사업개발은 물론 경영까지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자동차산업의 주요 글로벌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도 큰 경쟁력이라고 모비스는 설명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2일 전용기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산호세)로 출장길에 올랐다. 1월 ‘2019 CES’에도 불참했던 정 부회장의 미국 행보에 재계가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부 실리콘밸리는 △완성차 자율주행 기술 △커넥티드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곳으로 당시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투자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당시 미국행이 노이먼 박사의 사외이사 영입을 위한 최종 단계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산업에서 화려한 경력을 인정받아온 노이먼 박사는 2017년 말 BMW 출신들과 모여 이벨로즈시티(Evelozcity)를 세웠다. 3명의 공동 창업자 가운데 한인 2세로 알려진 ‘리처드 김’ 역시 BMW 전기차 디자인을 주도한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재무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투자업계 전문가인 브라이언존스(Brian D. Jones)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의 투자회사 아르케고스캐피탈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M&A와투자 분야 최고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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