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UAE 왕세제 보름만에 재회동

입력 2019-02-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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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화성캠퍼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6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화성캠퍼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공식 방한한 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회동했다. 지난 11일 UAE 아부다비 이후 보름 만의 재회다.

두 번에 걸친 만남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UAE 기업 간 협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UAE가 조만간 반도체나 5G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아 삼성전자의 5G(5세대 이동통신) 및 반도체 전시관과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경영진으로부터 5G 및 반도체 산업 현황과 삼성의 미래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5세대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삼성전자와 UAE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에는 양국 반도체 분야 협력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위 반도체 파운드리(칩 위탁생산)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지분 90%를 갖고 있는 UAE 국영 기업 ATIC는 최근 글로벌파운드리를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 3위 업체로 점유율 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는 삼성전자다.

재계 관계자는 “두 사람이 삼성전자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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